무슨 의미가 있겠냐만....

왜 기자회견도 안 하고 떠났냐고, 왜 남지 않았냐고 화내는 팬들.... 심적으론 이해하면서도 왜 당신들까지 몰아붙이냐는 생각이 든다.
그 아이는 책임을 졌다. 아이돌은 이미지가 생명이다.
석고대죄와 눈물의 사과를 했다면 널 용서할 수 있었을 것이라던 그의 팬들의 말.
그건 그가 떠났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.
실제로 그가 자성의 시간과 사과를 병행하며 한국에 남았다 하더라도 찜찜한 눈길을 거두기 힘들었을 것이다.
비록 그의 팬이라 하더라도.

또한 그 아이는 개인적으로 사과할 힘도 없다. 소속사에서 냉큼 비행기를 태워보냈다. 티비출연이나 기자회견?
말도 안 되는 소리.

팬들은 그의 대처에 실망을 표시한다. 하지만 그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책임을 졌다. 아니, 자기 나라 방식으로 책임을 졌다.
팬들을 나 몰라라 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다. 팬들은 섭섭할지 몰라도......나 또한 섭섭하고 그 아이가 밉지만......이해 한다.

 
쓴소리를 견디고,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할 굴레를 달게 받는 태도를 우리는 바랐다.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치러야 할 대가라고 말한다.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이다. 모두가 그를 비난하는 상황에서 굳건히 버티기란 힘들다.

23살은 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말한다. 맞다. 하지만 많은 나이도 아니다. 아직은 덜 여문 미묘한 시기다.
나 또한 23살 때의 철없음을 인정한다. 지금도 물론 개념은 딱히 없다. 자기 병맛에 도취되어 살아가는 사람이니까.
여튼, 내가 하고 싶은 말은 23살 때의 상처가 아주 오래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.
부디, 그 아이가 이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.
이런 글을 두드리는 내가 몹시 오글거리지만....한 2~3년 후 비명을 지르며 포스팅을 지울지 모르지만,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고 싶다.
왜, 여자들이 이별하면 미니홈피에 잘 하는 짓. 마스카라 번진 외국 여자 사진 메인에 걸어놓고, 오늘의 기분 슬픔, 메인글 난 울지 않아! 강해질 거야. 본인도 창피한 걸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심리와 같다. 나도 냉철하고 싶지만 뭐 감성적인 마음이 남아있는 걸 어쩌겠는가.





재범아.
꿋꿋하게 잘 살아야 한다. 노래하고 춤 추는 널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다. 물론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, 세계 4대 쓸모 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지만 그래도 슬픈 걸 어쩌겠니. 뉴스에 흘러나오는 누군가의 소식에 잠시간 측은해 하는 정도는 너에게 해주고 싶다.

아, 진짜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네가 타는 비행기 표를 끊어서 옆자리에 앉을 것을......
다음 달에 카드 청구서를 보며 '내가 왜 그랬지? 내가 미쳤나봐.'라고 후회할 게 불보듯 뻔하지만 지금 내 마음이 이런 걸 어쩌랴.

구남친에게 전화 걸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전화를 걸고 싸이를 뒤적여 새 여친이랑 잘먹고 잘 사는 모습을 보고야 마는 어리석음을 어찌 누르겠니. 그건 사람의 의지론 어떻게 안 되는 일이란다....널 보내는 내 심정도 이와 같단다.


넌 지금쯤 기내식을 먹고 있겠구나. 속이 말이 아니라 건너 뛸 수도 있겠지만 꼭 챙겨 먹어라. 태평양 오지랖이지만 이게 누나의 마음이다. 한동안 못 봤던 영화도 이리 저리 돌려 보고, 기내 라디오에서 네 노래도 들으며....아, 그건 좀 우울해 지겠구나.
예쁜 승무원 누나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......

에휴. 내 앞가림 하기도 바빠죽겠는데 널 생각하면 애틋하다.
넌 내게 플짤....떳그와 와바와 몇 곡의 노래만 남기고 떠나는 구나.
너무 부족한 자료다..... 몇 달 뒤면 난 널 까맣게 잊으며 이 자료들도 휴지통에 던져넣겠지. 당연한 순리이건만 그 순간이 찾아오리란 사실이 왜 이다지도 슬픈지 모르겠다.

재범아... 잡고 싶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거 잘 안다.
한국에 돌아오라고 말하고 싶지만 널 진정으로 위한다면 네가 돌아오지 않는 게 낫다는 것도 안다.

부탁이니 네가 하고 싶은 일 즐기며 내 외장하드에 있는 네 자료들을 비우지 않게 간간이 소식을 전해주렴.
공중매체 말고 팬들 사이에 아름아름.... 지상파 타면 네가 복귀 밑밥깐다며 깔 게 분명하니, 그러지 말아다오.
네가 더 까이는 모습은 더 이상 보기 싫다.

부디, 잘 살아라. 행복해야 돼.


구 남친에게도 안해봤던 짓거리를 이 나이 먹어서 드립치고 있구나. 너란 남자 참 귀신 같다.
그래서 널 놓을 수가 없나봐.

by 히끼오덕 | 2009/09/08 23:21 | 트랙백

그냥 돌아오지 말았으면 한다.

처음에는 어떻게든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.
하지만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니 그 아이는 돌아오지 않는 쪽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.
비겁하게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듣는 마당에 뭘 또 돌아오겠는가.
기자회견을 해도 소속사에서 시켜주는 거다.
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한들 기만이라고 욕할 이들인데 달라질 것이 있었을까.
어차피 한 번 미운 털이 박히면 뭘 하든 미워보이는 법이다.
잘 살아라.
심적으로 고생했던 만큼 더 잘 살아야 해. 네가 정말 행복하길 바라.
비록 2pm중 널 가장 좋아하진 않았지만, 2pm은 네가 있기에 의미가 있었다.
아마도 네가 없는 2pm을 지금 만큼 좋아하긴 힘들 것 같다.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맴버가 네가 아니었음에도.

진심으로 네가 웃으며 살 수 있기를 기원한다.

by 히끼오덕 | 2009/09/08 21:41 | 트랙백

장난하냐? 탈퇴하라고 욕해놓고 탈퇴하니까 또 욕해?

탈퇴하라고, 꺼지라고 개욕을 해놓고
막상 탈퇴하니까 더 싸가지 없어 보인다고?
장난하냐?
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라는 거야.


by 히끼오덕 | 2009/09/08 13:46 | 트랙백

반찬을 만들다

화장을 하고 슈퍼를 가서 장을 봤다.
총 2만원 어치의 장을 본 후 반찬을 만들었는데, 음. 걍 사먹는게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.
인터넷에서 시켜먹는 반찬들은 으레 짜고 조미료 범벅이긴 하지만 지살롱의 반찬이는 조미료도 잘 안 쓰고 괜찮은 편.
사먹는 것과 만들어 먹는 가격이 똑같다면 차라리 사먹는 것이 편하다.


아래는 내가 만든 반찬 사진. 초점은 나가있다. 발로 찍으면 좀 더 훌륭하게 나올 듯 하군.

콩나물 무침



느타리 버섯 볶음


시금치 무침



두부찜



미역 줄거리 볶음

애호박 무침도 있지만 사진 찍기 귀찮아서 패스.

by 히끼오덕 | 2009/02/15 21:36 | 전천후리뷰 | 트랙백 | 덧글(4)

소신을 지키자

3개월만에 미용실을 갔다.
파마를 하기 위함인데, 히끼오덕의 머리는 갈비뼈 맨 아래까지 왔었다.
웨이브를 넣으면 딱 좋은 길이라 룰루랄라 하며 갔는데 (자를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)

망할 미용사가 "지금 이 머리로 파마를 하겠다고? 총공깽. 머리 수습 안 됌. 자르고 파마하센"라고 압력을 넣었다.
나도 사람인지라 미용사는 전문가니까....라는 마음에 머리를 커트하고 말았다.
그것도 거의 15센티 가량이나!!!!!!! 내가 미쳤지, 내가 미쳤어.

처음엔 상한 머리도 다 잘라내고 머리도 가벼워서 좋다고 생각했는데....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내가 왜 그랬지? 어차피 머리는 잘라도 또 상하는 것이라 상한 걸 쳐내는 건 소용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!!!!!! ㅠㅠ
기분을 바꾸려고 갔던 미용실에서 난 흑화하고 말았다.

게다가 동생은 나를 마구 비웃으며 "구려. 가발이라도 붙이지 그래?" 라고 말했다.
세상은 현시창.
한동안 일코를 안했더니 미용사의 말 따위는 무시해야한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.
아무래도 히끼 생활을 조금 청산하고 일코에 정진해야 할 듯 하다.
미용실에서 소신은 중요하다. 잊지 말자.

by 히끼오덕 | 2009/02/15 12:47 | 무의미잡담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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